기획안 제목만 100개 쓰고도 오늘 하루 뭘 했는지 모르겠는 사람에게
기획안 제목만 100개 쓰고도 오늘 하루 뭘 했는지 모르겠는 사람에게.
- 뻔하지 않은 하루를 사는 법
기획, 마케팅, 콘텐츠 등 모든 창작물을 새롭고 감각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 하지만 창의성이 매일 끊임없이 샘솟는 건 아니다. 아이디어는 고갈되어 가고, 심지어는 번아웃까지 겪을 수 있다. 남들과는 다른 생각, 새로운 아이디어를 매일 쥐어 짜내느라 고통받는 이들에게 진짜 필요한 건 무엇일까?
번아웃을 이겨 내고 하루하루를 버틸 수 있는 ‘뻔하지 않은 생각 습관’이다!
고민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매일을 보내보자!

🕖 오전 7시. 뇌가 리부트되는 아침 습관 바꾸기
“매일 뻔한 루틴에 갇혀 있는 건 아닐까?”
눈뜨자마자 핸드폰 확인, 공복에 커피, 뇌가 멀쩡하길 바라는 게 무리 아닐까?
아침 습관을 바꾸면, 뇌가 리부트 될 수 있다. 일어나서 딱 1분간 창밖을 보며 햇빛을 쬐거나 명상을 해보자. 평소에 시리얼+커피 조합을 즐겼다면, 오늘은 요거트에 바나나나 블루베리 같은 제철 과일을 곁들여보자. 평소와 다른 재료, 다른 동작 하나로 뇌의 시냅스가 새로 연결될 수 있다.
💡 실행 팁:
-일어나자마자 휴대폰 대신 창문 열기, 1분 명상하기,
-집 근처 마트에서 평소에 먹지 않았던 과일 하나 사기
-‘아침은 나를 리셋하는 시간’이라는 걸 명심하기

🕗 오전 8시. 출근길에서 나만의 여유를 만들자
“매일 똑같은 출근길, 진이 빠지고 있는 건 아닐까?”
붐비는 버스와 지하철 안, 이어폰을 끼고 노래를 듣지만 이미 당신의 기운은 쭉쭉 빠지고 있다. 평소에 버스나 지하철 손잡이에 매달려서 릴스를 넘기고 찡그린 얼굴로 뉴스 헤드라인을 보았다면, 오늘은 한 정거장 빨리 내려서 ‘랜덤 플레이’ 노래를 들으면 어떨까? 사람 많은 지하철 대신 다른 루트를 시도하거나, 평소 듣지 않는 팟캐스트를 들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평범한 출근길에 작은 변화를 줄 때, 생각의 전환점이 생긴다.
💡 실행 팁:
-한 정거장 미리 내려서 걷기
-발라드 금지! 2000년대 댄스 랜덤 플레이
-‘나는 지금 출근이 아니라 산책 중이다’ 생각해보기

🕙 오전 10시. ‘왜?’라고 다섯 번 물어보는 시간
“기획안을 기계적으로 쓰고 있는 것 아닐까?”
기획서를 쓰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근데 이거, 왜 하는 거지?”
업무 집중력이 필요한 시간에, 나에게 다섯 가지 질문을 해보자.
예: 왜 이 제안서를 쓰지? 왜 지금이지? 왜 이 방식이어야 하지? 왜 내가 해야 하지? 다른 주제는 없나?
이렇게 ‘왜’를 다섯 번 질문하다 보면, 흐릿했던 업무가 뚜렷해지고, 기획의 방향이 정리될 수 있다.
💡 실행 팁:
-다섯 가지 질문에 관한 포스트잇 만들기
-잠깐이라도 키보드 대신 손으로 직접 써보기
-‘이 업무는 왜 시작되었나?’ 생각해보기

🕛 오후 12시. 가끔은 점심 초심자가 되어보기
“또 똑같은 메뉴에 뇌가 지루해하고 있는 건 아닐까?”
‘낯선 메뉴’가 줄 수 있는 자극을 즐겨보자. 평소 잘 가던 단골 식당 대신, 길을 걷다가 메뉴판을 보고 식당을 고르는 건 어떨까? 메뉴판에 ‘오늘의 요리’, ‘쉐프 추천’이 있다면 주문해보자. 처음 보는 음식이 주는 미각 충격은 생각보다 뇌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덕분에 오후 업무가 잘 풀릴지도!
💡 실행 팁:
-평소 가지 않던 식당 탐험하기
-동료들과 ‘안 먹었던 메뉴 고르기’ 챌린지
-음식 사진과 한 줄 평 남겨서 저장하기

🕑 오후 2시. 직접 움직이는 사람이 결국 얻는다
“이메일, 메신저, 댓글, 슬랙까지 하는데, 일이 안 풀린다?”
멍한 오후 시간을 돌파하는 가장 빠른 방법! 생각이 느려지고 일이 안 풀린 때는 그냥 움직여야 한다. 외부 업체든, 협업 부서든 직접 찾아가서 얼굴 한번 보고 대화해보자. 오고 가는 눈빛, 목소리의 뉘앙스, 말투 하나에 생각지도 못한 실마리가 달려 있다.
💡 실행 팁:
-온라인으로 소통하던 사람에게 간식 하나 들고 찾아가기
-사무실 밖 회의나 현장 미팅을 제안해보기
-‘직접 보면 절반은 해결된다’라는 말 실험해보기

🕕 오후 6시. 과감히 속도를 늦춰야 보인다
“일은 최대한 빨리 쫓기듯 해야 끝나는 거 아닌가?”
퇴근을 앞두고 도망치듯이 일을 마치려고 하면, 머릿속은 더 꽉 막히게 된다.
퇴근 10분 전, ‘아무것도 하지 않기’를 추천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비로소 오늘 하루가 머릿속에서 정리되고, 다음 아이디어로 이어질 수 있다. 멈추는 것도 아니고, 멈춘다고 해서 실패도 아니다. 생각이 이어질 수 있는 준비 시간이다.
💡 실행 팁:
-퇴근 10분 전, 파일도 메일도 닫고 그냥 멍때리기
-오늘 한 일 3가지와 내일 할 일 1가지를 써보기
-자리를 정리하고 치우며 내일 할 일을 다짐하기

🕘 오후 9시. 자연과 함께 하루를 정리하기
“침대에서 유튜브 몇 개 봤는데 정신 차리니 새벽 1시?”
하루의 익숙함을 타파할 마지막 방법은 ‘창밖 보기’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창가의 그림자, 아파트 불빛. 자연은 생각보다 많은 걸 말해준다. 하찮게 보이던 풍경도, 잠들기 전엔 뇌에 깊은 감각을 남긴다.
💡 실행 팁:
-유튜브 대신 불 꺼진 방에서 창밖 보기 3분
-누워서 ‘오늘 가장 기분 좋았던 순간’ 하나만 떠올리기
-‘내일도 이 창밖의 풍경도 달라진다’는 마음으로 잠들기

우리도 모르는 사이 매일 ‘뻔한 하루 루틴’을 만들고 있는 건 아닐까?
아주 사소하고 작은 일을 하나 바꿨을 뿐인데, 기획안에 쓸 말이 생기고
회의에서 할 이야기가 떠오르고무기력한 오후에 ‘다시 살아나는’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
당신만의 하루를 기획해보자.
생각과 아이디어가 저절로 생기는 '뻔하지 않은 하루'가 시작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