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캡슐 커피 대표 기업 큐리그(Keurig)가 최근 플라스틱 일회용을 없앤 라운드 커피 캡슐의 개발을 성공시켰다. ‘K-라운즈(K-Rounds™)'라는 이름의 새로운 커피 캡슐은 우리가 생각하는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 소재의 플라스틱 소재 포장재가 없다. 간편하고 맛이 좋다는 이유로 일상에서 쉽게 사용하는 커피 캡슐은 항상 쓰레기 문제나 사용하면서 재활용하는 방법 등으로 아쉬움을 샀었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무 캡슐 제품이 개발된 것이다.
포장이 없는 K-라운즈는 로스팅한 원두를 갈아 압창하고, 특허 기술인 식물성 코팅으로 포장하여 커피의 풍미와 향을 보존하지만,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과 같은 일회성 포장 없이도 안전하고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은 채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도와준다. 소비자가 복잡한 커피 기술에 숙달하지 않고도 기존 캡슐 머신과 동일하게 넣기만 하면 자동으로 에스프레소부터 원하는 커피가 완성된다.
K-라운즈는 에스프레소 기반 음료의 경우 고압에서, 드립 커피의 경우 저압에서 추출할 수 있게 해주므로 소비자는 커피숍 가격 없이 다양한 커피숍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특정 유형의 커피 음료에 맞게 크기가 다르며 함께 출시될 예정인 큐리그 알타 브루어 머신으로 K-라운즈 커피 종류의 풍미, 향, 풍부함을 얻는 데 필요한 압력과 추출 프로필을 자동으로 읽어 넣기만 하면 원하는 커피를 최상의 상태로 추출할 수 있다. 또한 커피를 내리고 한곳에 모이는 커피 찌꺼기는 현재 인증 절차를 진행 중으로 추후 퇴비화가 가능하다는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즉 해당 찌꺼기를 정원에서 활용하거나 회사에 다시 보냄으로써 자원순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빠르면 2024년 가을에 K-라운즈와 새로운 커피 머신인 큐리그 알타 브루어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베타 테스트 단계에서 시스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고객 피드백을 적극 반영, 곧 미국 내 월마트와 같은 대형 리테일러와 커피 로스터리와 협업하여 다양한 K-라운즈를 선보일 것이라 발표했다. K-라운즈를 개발하기 위해 식물 기반 코팅 및 적용 프로세스를 포함하여 유럽의 CoffeeB 시스템을 위해 델리카 스위스(Delica Switzerland)가 발명한 노하우와 기술에 대한 영구 사용권을 획득했다. 큐리그는 향후 북미 및 중남미 지역 전역의 소비자를 위해 해당 기술 독점권을 사용할 권리를 취득한 만큼 독점 커피 기술력으로 또 한 번 시장의 판도를 바꿀지 귀추가 주목된다.
K-라운즈와 큐리그를 개발한 KDP 사의 CEO 밥 감고트(Bob Gamgort)는 "30년 전, 큐리그는 일회용 커피 캡슐로 사람들이 커피를 즐기는 방식을 가꾸어 놓았다. 현재 큐리그를 사용하는 4,500만 명의 북미 커피 소비자와 앞으로 유입될 수백만 명의 잠재적인 새로운 고객들에게 다양성, 품질, 가치 및 지속 가능성을 제공하려 한다."라며 또 한 번 커피 시장에 파란을 불러올 것을 예고했다. 점점 더 많은 고객이 지속가능성,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현재 우리 삶에서 꼭 필요한 제품들도 어떻게 더 나아갈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것이 이제 디자이너의 몫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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