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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데이터로 보여주는 스포티파이 연말 결산 Wrapped, 구글의 인공지능 서비스 노트북LM과 함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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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스포티파이 랩드 (출처: Spotify)

스웨덴에서 시작한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는 매년 12월에 음악으로 한 해를 돌아보는 연말 결산 프로젝트, ‘랩드(Wrapped)’을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스포티파이는 2008년에 스웨덴에서 처음 출범한 이후에 글로벌하게 확장하고 있으며 수많은 사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개개인 취향에 맞춘 최적화된 추천 시스템으로 유명하다. 랩드 연말정산은 이런 스포티파이의 강점을 더욱더 활용하여 고객 데이터를 통해 한 해 동안 그들의 청취 기록을 재미있게 요약해서 보여주는 것이다.

 

 

2024 스포티파이 랩드 (출처: Spotify)

스포티파이는 매년 색다른 랩드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는데, 올해는 일 년 동안 자신의 음악 청취 트렌드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보여주는 ‘Music Evolution Playlist’이라는 기능을 선보였다. 음악의 장르, 청취 시간, 청취한 날짜, 아티스트 등 여러 요소를 분석하여 음악의 트렌드를 정의하고, 일 년 동안 있었던 최대 3개의 트렌드를 보여준다.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트렌드를 정의한 다음 ‘Pink pilatess princess’ 혹은 ‘Surf cursh beach reggae’와 같이 위트있는 이름으로 각 트렌드를 정의했다. 그다음 고객은 해당 결과를 플레이리스트로 받아보며 올해의 가장 중요한 순간들을 음악과 함께 다시 살펴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플레이리스트에는 고객이 일 년 동안 이미 청취했던 노래뿐만 아니라 스포티파이가 추천하는 새로운 노래들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자신이 가장 많이 들은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를 모아 놓은 동영상을 받을 수도 있고, 자신이 좋아하는 팟캐스트의 제작자가 남긴 짧은 음성 메시지도 들을 수 있다.

 

 

2024 스포티파이 랩드 (출처: Spotify)

무엇보다 올해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구글의 AI 서비스인 노트북LM을 활용하여, 한 해 동안 자신의 음악 결산을 두 명의 팟캐스트 진행자가 마치 팟캐스트를 진행하듯이 대화 형식으로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해당 기능은 영어로만 제공되며, 미국, 유럽,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와 같은 영미권 사용자에게만 현재 제공되고 있다. 구글 노트북LM은 9월에 출시된 서비스로 텍스트의 내용을 인공지능이 팟캐스트 문답형식으로 바꿔주는 서비스이다. 이는 어떤 내용이든 생동감 있게, 마치 실제로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것처럼 바꿔주는 기능으로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24 스포티파이 랩드 (출처: Spotify)

하지만 일부 반응은 올해 랩드의 기능이 이전만큼 흥미롭지 않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들려오고 있다. 이전 랩드들은 음악 취향을 전 세계 도시에 비유하거나, 음악을 듣는 유형별로 MBTI를 제공하는 등 문화적인 요소를 활용하여 다른 사용자나 커뮤니티와 공유하는 재미가 있었지만, 이번 랩드는 인공지능에만 너무 초점을 맞췄다는 후기가 많다. 또한 올해 스포티파이는 레이오프로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들의 약 25%를 감축했기에 이전보다 랩드를 준비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런 반응에도 불구하고 스포티파이는 올해 랩드 사용자가 첫 12시간동안 작년 랩드에 비해 이용률이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참고링크 

https://www.spotify.com/uk/wrapped/

https://newsroom.spotify.com/2023-11-29/me-in-2023-streaming-habits-wrapped/

https://www.businessinsider.com/spotify-wrapped-wrong-songs-inaccurate-explained-20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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