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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소비가 각자의 개성으로 비춰지는 요즘, IP 분쟁동향도 최신의 트렌드와 지식재산권을 엮어 설명하며 현숙님께 지식재산권이 더 친근한 분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데요. 작년에도 위조상품과 관련해서 '복제하다(Duplicate)'를 의미하는 듀프(Dupe) 현상에 대해서 '해외 온라인 위조상품 차단 지원사업'을 소개드렸는데, 기억하시나요? 요즘 불경기, 자기만족 등의 이유로 듀프 현상이 Z세대를 중심으로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이전에는 듀프(dupe)가 단순히 위조상품의 영역에 있었다면, 요즘은 좀 다르다고 하는데요. 우리가 잘 아는 명품 브랜드 고유의 특징을 살려 소위 '저렴이' 상품들이 듀프로 인정받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듀프는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도 있지만 타인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2019년 영국에서는 사진과 같이 원고(이미지 왼쪽, Islestarr Holdings Ltd)의 메이크업 파우더 음각을 피고(이미지 오른쪽, Aldi Stores Ltd)이 모방했다고 하여 디자인권 분쟁이 발생한 적도 있는데요. 법원은 피고가 원고의 디자인을 알고 있으면서 모방했다고 보아 침해를 인정했습니다.
또 최근에는 미국의 가구업체 Williams-Sonoma가 이미지 검색을 통해 듀프 상품을 알려주는 플랫폼 'Dupe.com'에 저작권 침해 등으로 뉴욕 남부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도 하였습니다. 직접적인 상표 침해는 피하지만, 디자인 및 트레이드 드레스를 모방함으로써 불공정 경쟁을 유발한다는게 원고의 주장입니다.
한편 아시아권에서 높은 인기와 신뢰를 얻고 있는 우리기업 제품들도 듀프 현상의 예외는 아닌데요. 현재 IP-NAVI에서는 패션업종과 화장품업종 우리기업을 위해 위조상품 유통대응 전략 가이드를 배포하고 있습니다. 링크(클릭시 이동)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 참고자료
- <오리지널보다 가품이 흔하다고? Z세대의 놀이가 된 '듀프' 트렌드> (24-12-03, 뉴닉)
- <Like Brands, Only Infringed – Charlotte Tilbury Succeeds In Copyright Case Against Aldi> (Emma Toes, 19-08-29, NELSON)
- <The difference between dupes and counterfeits: What consumers and IP Rights owners need to know> (24-11-29, Kilburn&Str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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