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선글라스 브랜드로 잘 알려진 레이벤과 손잡고 스마트 글래스, 선글라스를 출시했다. 검은색의 두꺼운 뿔테 안경처럼 생긴 메타-레이벤 스마트 안경은 선글라스, 일반 안경테로 출시되었으며 외관상으로는 일반 안경과 전혀 다른점이 없다. 게다가 현재 스마트 글래스는 -6부터 +4 시력까지 가능하며, 일반 안경과 다른점 없이 구매가능하다. 기술적으로 레이밴 메타 스마트글라스는 다른 스마트글라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순한 기능을 제공한다.
디스플레이가 없고, 프레임의 두께가 제한되어 있어 증강현실(AR) 기술을 구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알림과 타이머 설정, 왓츠앱 음성 메모 전송, QR 코드 스캔 등 일상생활에서 유용한 기능을 제공하며, 현재 최신 버전 제품들은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가 실시간 번역, 스포티파이 컨트롤이 된다. 즉 핸드폰 화면을 꺼내서 손을 사용할 필요없이 즉시 해당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메타AI와 대화할 때마다 “Hey Meta”라고 말해야 했지만 업데이트 후에는 한 번 “Hey Meta”라고 말하면 이후 대화에서는 “Hey Meta”라는 웨이크워드 없이 메타AI와 대화가 가능하다.
즉, 짜증나고 귀찮아질 수 있는 작은 기능들을 계속 업그레이드 시키며 자동으로 공항이나 상업시설 등의 주차장에서 어디에 자동차를 세웠는지 기록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현재는 로망스어 기반의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만 번역 통역 되지만 곧 더 많은 언어가 추가될 예정이다. 해외 여행시 레스토랑 메뉴 및 현지인들과 대화도 쉬워질 예정이다. 새로운 거리를 산책하고 있을 때 Meta AI에 대해 본 랜드마크에 대해 묻고, 다음에 무엇을 봐야 할지 아이디어를 얻거나 핸즈프리로 나만의 워킹 투어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게 되며 일상 생활에서 불편한 부분을 도와주는데 집중할 수 있다.
특히 자전거나 야외 액티비티시 핸드폰을 꺼내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사진을 찍어주거나 문자 전송, 음악 등을 재생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은 일반인들 뿐만 아니라 일시적으로 다친 사람들이나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편리한 기기가 될 것이며, 현재 레이밴 메타에서는 시각 장애인이나 약시인 사람과 눈이 보이는 자원봉사자를 연결하는 앱 ‘비 마이 아이즈(Be My Eyes)’와 제휴하며 새로운 세상을 열고 있다. 레이밴 메타가 촬영한 영상을 통해 자원봉사자가 사용자의 시야에 비치는 것을 설명하거나 주위의 상황을 전달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며 시각안내견이나 점자 등 사용이 어려운 시각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크게 상승시키고 있다.
현재 메타 레이벤 안경 및 선글라스는 300달러부터 시작, 레이벤 제품 평균 가격이 150-200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매출 상승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국에서는 출시되지 않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유럽, 중동 지역의 레이벤 매장 중 60% 이상이 스마트 안경이 인기 제품 1위를 매 분기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언어 지원이 가능해지면 더욱 고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미국의 AR 광학 기술 기업 아브간트(Avegant)는 퀄컴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의 협력을 통해 초경량의 AI 스마트안경을 개발, 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AR1 Gen 1 플랫폼을 통해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안경에서도 하드웨어 플랫폼의 중심에 서 있다. 스냅드래곤 AR1 플랫폼은 AI 스마트글라스를 위해 설계된 최초의 XR 플랫폼이다. 양안 디스플레이, 프리미엄 듀얼 ISP, 스마트 안경 자체 AI, 빠른 연결성을 지원하는 기능성과 가볍고 편안한 안경 착용감은 아브간트는 선명한 화질과 매일 착용하기 편한 스타일리시한 AR 스마트글라스 선두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아브간트는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글래스 뿐만 아니라 증강 현실을 경험할 수 있는 기술력을 넣어 인간의 시각,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인체공학을 과학적으로 접근해 시야의 편안함, 선명도, 현실적인 증강 현실과 즉각적인 긴공기능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품을 개발, 출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스냅챗은 사용자의 눈앞에 이미지를 투사해서 보여주는 증강현실(AR) 기능을 가진 AR안경을 내놓고, 1년간 월 99달러 구독 형태로 서비스를 기획 중이다. 또한 2013년 스마트안경 '구글 글라스'를 내놨다가 2년 만에 단종시킨 구글도 다시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은 구글은 현재 생성형 인공지능 제미니를 앞세워 스마트 글래스 시장 복귀를 검토하고 있으며 레이벤의 모회사인 에실로룩소티카에 스마트 글래스 개발 프로젝트를 협업한 상태다. 애플 역시 확장현실(XR) 기기 시장에 이어 AR 스마트안경 개발에 한창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스마트안경은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개발이 당초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으며, 내년 이후 출시될 전망이다. 이처럼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는 스마트 안경 시장이 스마트폰을 뛰어넘는 또 하나의 새로운 생활필수품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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