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제너라(Genera)는 패션 산업의 오래된 관행과 비효율성을 타파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 스타트업이다. 제너라는 디자이너들이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술력을 최대한 끌어올린 기술력을 선보이고, 고객에게 더 나은 제품과 경험을 제공한다. 제너라의 핵심 역량은 '생성적 AI'다. 해당 기술은 기존 디자인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디자인을 창출한다. 덕분에 디자이너들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고, 이전에는 떠올리지 못한 참신한 아이디어도 도출할 수 있다. 또한, 현재 업계에서 디자이너들이 사용하는 2D 플랫 스케치와 작업 지시서를 인공 지능이 분석, 실제 샘플을 받아보는 것 처럼 인공 지능 모델과 제품 디자인을 3D로 보여준다. 해당 기술력은 엄청난 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샘플을 제작하는데 드는 비용과 해외 배송의 과정을 최소화 함으로서 지속가능성과 환경 오염을 최소화한다.

또한 전통적으로 사진 작가와 모델을 고용한 사진 촬영의 필요성을 없애 비용과 자원 소비를 줄이면서 콘텐츠 제작을 단순화하여 생산 비용 절감하고, AI 기반 디지털 모델을 활용하여 고객 상호 작용을 강화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높여 소비자 참여도 향상 시키기도 한다. 제너라의 제품 디스플레이 페이지(PDP) 크리에이터 도구는 기존 사진 촬영을 뛰어 넘고, 현재 업계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CLO 3D 프로그램의 파일, 작업 지시서만 있으면 고품질 이미지를 생성하여 촬영의 가능한 모든 세트 디자인과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만들어낸다. 즉 제너라를 사용하면 의류의 피팅, 특정 세트 디자인, 사용자 지정 AI 패션 모델이 있는 완전히 보정된 이미지가 만들어지며 30분 이내에 약 4장의 사용 가능한 사진을 제작해준다. 마네킹에 입힌 옷이 모델 피팅 사진으로 변환되는 건 시간, 비용 면에서 정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Genera
게다가 AI 기술로 재고 관리와 물류 시스템을 최적화해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보여준다. 단순한 사진을 넘어 광고, 패션 캠페인, 런웨이 등도 선보인다. 제너라는 아디다스, H&M, 갭 등 여러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협업해 새로운 컬렉션을 출시했으며,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제품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고객 역시 더욱 ‘진짜’ 같은 인공 지능과 의류 제품을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입어 볼 수 있도록 하며, 반품 교환 및 환불과 같은 번거로운 절차와 비용이 드는 프로세스를 낮추는데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암스테르담과 뉴욕에 본사를 둔 Z세대 타겟 브랜드 데일리 페이퍼(Daily Paper)가 최근 Genera의 AI 가상 피팅 기술인 '인공지능 트라이온(AI Try-On)'을 시범 도입했다.

©Genera
이 기술은 고객이 디지털로 옷을 입어보고 다양한 소셜 플랫폼에서 이를 공유할 수 있게 했다. 데일리 페이퍼의 공동 창업자 후세인 술레만(Hussein Sulemain)은 "디지털로 의류를 입어볼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셜 플랫폼에서 공유할 수 있어 플랫폼 간 상호작용과 브랜드 스토리를 지속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라고 밝히며, 마케팅에도 도움되는 장점도 전했다.

©Genera
사미르 코타리 제너라 최고경영자(CEO)는 “패션 산업은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여전히 낡은 관행과 비효율이 남아있다. 우리는 AI 기술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패션 산업의 미래를 혁신하려 한다”고 밝히며 해당 사업이 패션 업계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 확신했다. 현재 제너라는 현재 미국과 유럽 등지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혁신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승부를 볼 예정이다.
'디자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각을 일깨우는 '향'의 매력 (3) | 2025.05.16 |
---|---|
한글의 새로운 모습을 만나다… 서체 ‘아이디어회관체’ 출시 (0) | 2025.05.16 |
'즐거움'을 주는 나의 집 (5) | 2025.05.16 |
런던 디자인 스튜디오 LAYER '101010': 지속 가능성과 감성의 디자인 언어 (0) | 2025.05.16 |
세계에서 가장 큰 목조 구조물이 2025 오사카 엑스포를 에워싸다 (1) | 2025.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