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에 기반을 둔 법률 AI 스타트업 Legora가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의 얼굴로 배우 주드 로(Jude Law) 를 선정하며, 색다른 브랜딩을 시도하고 있다. Legora는 AI를 활용해 법률 문서 작성, 리서치, 협업 과정을 효율화하는 플랫폼으로, 현재 법률 산업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의 핵심 메시지는 “Law just got more attractive” 다. 이는 법률이라는 전통적이고 딱딱한 영역을 감각적이고 매력적인 이미지로 재구성하려는 시도에 가깝다. 약 2분 분량의 영상은 SNL 출신 감독 리스 토마스가 연출하고, 아카데미 수상 촬영감독 호이테 반 호이테마가 참여하며 마치 하나의 영화와 같은 완성도를 갖췄다는 점이 기존 B2B 테크 광고와 다른 점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스타트업이 할리우드 배우를 전면에 내세운 점이다. 일반적으로 법률 기업은 기능 중심의 메시지나 전문성을 강조하는 커뮤니케이션에 머물기 쉽다. 그러나 Legora는 오히려 그 반대로, 대중문화적 코드와 할리우드 스타의 파워를 활용해 색다른 브랜딩을 시도한다. 이는 기술을 기술 자체로 설명하는 대신, 이미지와 감각으로 설득하는 디자인적 접근이다.

Legora의 CEO 맥스 유네스트란드는 “AI는 법률 업무를 더 협업적이고 연결된 방식으로 바꾸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번 캠페인이 흥미로운 이유는, 그 메시지를 기능 설명이 아닌 연출, 캐스팅, 톤 앤 매너로 전달한다는 점이다. 법률이라는 영역이 더 이상 텍스트와 논리만으로 구성되지 않고, 시각적 경험과 감각적 서사로 확장되고 있다는 신호다.

Legora의 경쟁사 Harvey의 광고 (출처: Harvey)
이러한 흐름은 Legora의 경쟁사인 다른 법률 AI 스타트업 Harvey에서도 나타난다. Harvey 역시 드라마 Suits의 배우 가브리엘 막트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기용하고, 스포츠 구단과 협업하는 등, 법률 AI 시장은 점점 더 B2B에서 B2C적 브랜딩 전략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는 결국 ‘어떤 기술이 더 좋은가’가 아니라, ‘어떤 브랜드가 더 먼저 떠오르는가’의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유명 배우를 활용한 마케팅을 넘어서서 법률이라는 가장 보수적인 영역조차 이제는 디자인과 연출, 그리고 색다른 마케팅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참고링크:
https://www.harvey.ai/blog/gabriel-macht-partners-with-harvey
https://legora.com/newsroom/legora-hires-jude-law-as-global-expansion-accelerates
https://lbbonline.com/news/legora-jude-law-ai-law-just-got-more-attra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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