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상업 시설을 돌아다니다 보면 너무나 쉽게 다양한 캐릭터 상품들을 만날 수 있다. 유통업계가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알리면서도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체 캐릭터’를 만들거나 키덜트(Kid와 Adult의 합성어: 어린이의 감성과 문화를 즐기는 어른)에게 어릴 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옛날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캐릭터를 이용한 홍보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서도 귀여움과 친근감으로 쉽게 어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당장의 수익보다는 우리 기업의 고유 캐릭터 이미지를 구축하여 점진적으로 넓고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 또한 단순히 예쁘고 귀여운 캐릭터만을 전면에 내세워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만의 서사(스토리)와 세계관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여러 브랜드와 연결 시키고 소장 욕구를 불러 일으킬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일상적인 공감대를 형성하여 집객력과 파급력을 높인다.

CU편의점에서 팔고 있는 다양한 맛의 잔망루피 스낵 제품 ⓒCU
최근 맥심 커피가 카카오프렌즈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따뜻하고 단순한 그림체와 캐릭터로 이목을 끌어서 제품에 대한 호감도가 확 올라가는 광고를 보았다. 맥심은 2018년부터 카카오프렌즈와 콜라보를 진행하여 68만 개의 제품을 완판 시키고 그 뒤로도 꾸준하게 그 해 핫한 캐릭터나 브랜드와 콜라보를 진행하면서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를 쌓고 있다. 커피 제품 뿐만 아니라 귀여움을 강조하면서도 활용도와 제품 완성도까지 높은 한정판 굿즈를 같이 선보여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더욱 높아졌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라이언의 반려묘로 사람처럼 행동하고 말을 할 수 있는 '춘식이' 가 나오는 맥심 광고와 굿즈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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