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일주일은 정말 빡신 일주일이였던거 같다.
금요일인데 오늘따라 피곤하고 우울하네 날이 그닥 흐린거 같지도 않는데 왜그러는걸까?
오늘 같은 날은 조용한 카페에서 음악이나 들으면서 멍때리고 싶다.
집은 점점 엉망이고 몸도 피곤하고 할일은 많은데 하기는 싫고 어떻하면 좋을까?
완전히 방전되어서 그러는 걸까?
그냥 모든게 귀찮고 조그만 것에 짜증이 난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그래서 요즘 딸래미들이 엄마 눈치를 본다.
그냥 자기네들 일인데 사소한것 하나 까지 눈에 거슬리게 하니깐 짜증나고
궂이 내가 왜 그런걸로 잔소리까지 해야 하나 싶기도하고
솔직히 딸래미들 인생이지 내 인생은 아니잖아?
잘살고 못사는것도 지들 인생이고 공부 안해서 지지리 궁상을 떨고 살아도 지들 인생이고
럭셔리한 인생을 살아도 지들 인생인데 들어 먹지도 않는거 굳이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신경을 써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망쳐도 지 인생이고 잘되도 지 인생 아닌가?
살아온 방식이 다르고 사고가 다른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요즘 아이들은 도통 모르겠다.
넘 풍족하게 살아서 그런지 이녀석들은 자기 물건 소중한지도 모르고
대놓고 내놔 식이고 다른애들은 용돈 얼마 받는데 난 왜 이것밖에 안줘 그러공
많이 안주면 왜 우리집은 가난하냐고 하는 녀석이 있지를 않나(요녀석은 우리집 녀석이 아님) 니들이 가난이라는걸 아냐
용돈 많이 받는 친구들은 공부도 잘하고 열심히 인가보지 부모말도 잘듣고
넌 학원도 빼먹어 재시간에도 안가 아침에 깨워야 일어나
진짜 얼굴만 마주보면 잔소리잖아 나도 잔소리하는거 귀찮구만
팩트를 날리면 이녀석은 엄마 밉단다 .어쩜 그렇게 옳은 소리만 하냐고
니가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건 아니고
솔직히 난 극성맞은 엄마는 아니다. 다른 친구들 엄마들처럼 이것저것 시키는 것도 없고
학교 공부로는 안되서 예습복습하라고 학원보냈더니 이건 뭐 누가 선행학습을 그렇게 시키는 건지
개념도 없이 문제 풀이만 주구장창 시켜서 애가 질려버려서 1년동안 난리도 그런 날리가
옥상도 몇번을 올라가시고 가출도 두어번 하시고 진짜 뭔 사춘기를 버라이어티하게 하시는지
우리딸은 지방간이더니 간뎅이가 배밖으로 나왔나보다
덕분에 없던 혈압이 생겨서 내건강만 상했지만 요즘은 사랑해 요법으로 딸래미랑 간간히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
우리 큰 따님은 정말 난해해도 너무 난해 하시다.
고집인건지 사고관인건지 정말 듣고 싶은 말만 듣고 게으름에 진짜 한가지에 집중하면
어떤 말도 듣지 않으신다.
더군다나 약속이라는 개념은 어디다 팔아 드셨는지 지가 필요한 약속은 아주 집요함이 진상수준이고
지가 지켜야 할 약속은 배째라고 한다.
겁나 이기적인 사고관념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구만요.
너가 나랑은 다른 인격체인것도 인정하고 최소한 타협점이라는게 있어야 하는데 이분은 정말 지맘대로시다.
작년에 진짜 참고 달래고 이것저것 다하다 그냥 뒤지게 팼다. 그것때문에 아직도 팔꿈치 관절이 삐긋해서 아프다.
최근에도 한번 궂즈 들고 가출을 몇시간 하셨다. 아니 그 돈도 안되는 궂즈 들고 나가서 도대체 니가 뭘하고 살껀데
대책이라고는 정말 총천연색으로 없는 이녀석을 진짜.
10시전에 들어 오라고 하고 잤다. 정말 장문에 메세지를 쓰고 들어왔다.
대화가 필요하시단다. 대화는 언니가 거절 하시는구만요.
그래도 요즘은 자주 안아 달란다. 나보다 크다 덩치도 키도 그래도 안아준다.
어제는 사랑해라고 하긴 하더만 내가 날마다 메세지로 사랑한다해서 엄마의 사랑이 쬐금 느껴지나보다.
사춘기 딸래미 정말 힘들다. 언제까지 그 진상 부릴꺼니?
우리집에는 우리 진상 큰딸래미 말고도 셋트로 진상이 있다.
같은걸 싫어하는 나의 취향 때문인지 쌍둥이 임에도 불구하고 성격도 외모도 크기도 다른
누가 봐도 전혀 다른 쌍둥이자매들이 있다.
아침부터 담임선생님이 너무 좋다고 한다. 가끔들으면 도대체 좋다는건지 싫다는건지 도통 모르겠다.
오늘 쌍둥이들이 담임선생님이 그러셨단다. 사람인지라 늦잠도 잘수 있고 늦을수도 있다고
한놈이 그러더라 "난 내일 10시에 일어나서 학교 갈꺼얌 " 다른놈이 그런다 "내일 토요일인데"
언니가 말한다 "넌 학교가 너무 좋아서 주말에도 가고 싶은가 보구나"
니들 덤앰더머들이쥐
어제는 영어 쪽지 시험을 아쉽게 하나 틀렸다고 다시 보자고 했단다.
승부욕까지는 알겠는데 이녀석들은 정말 이상하다.
진도 많이 나간다고 짜증 외울꺼 많다고 짜증
그래놓고 갑자기 보강 안해준다고 하질 않나
이녀석들의 사고관을 정말 종잡을수가 없다.
그나마 다행인건 그래도 가끔 친구들이랑 노느라 엄마를 속이기는 하지만
자기들 할것은 다 한다는것
게임을 너무 많이 해서 짜증이 나지만 그래도 지할일은 한다는것
꼭 엄마가 밥을 차려주기를 기다린다는것
그래도 가끔은 정말 말안듣는 니들이 정말 싫기는 한데
그래도 조금은 사랑스럽게 느껴질때가 있기는 하다는것
올해는 진짜 조금만 말썽 피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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