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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내가 하고 싶은 건 무엇이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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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꿈이 없단다.

너무 풍족해서 아니면 딱히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없어서 

아님 공부에 지쳐서 

그래도 잠깐이라도 생각이라도 하는 시간이 있지 않을까?

 

우리집 딸래미들은 인터넷이 끊기면 엄마 옆으로 집합을 한다. 

평소에는 오지도 않으면서 왜 오는 거지 ?

와서는 이구동성으로 심심하단다. 엄마는 오징어 땅콩이 아니란다. 

 

니들의 심심함은 해결 방법을 니들이찾아 야지.

 

어제는  너의 꿈이 뭐냐니깐 고민을 한다. 한녀석은 치과의사라고 하고 다른 녀석은 프리랜서란다.

프리랜서는 꿈이 아냐 직업의 구분이지 

다른 한녀석은 웹툰작가 란다.  문해력이 그렇게 딸리는데 어떻게 작가를 한다는건지 

 

나는  배우도 하고 싶고 여행가도 하고 싶었고 호텔리어도 하고 싶었고  의사도 하고 싶었고 

화학자도 하고 싶었다. 

의사는  울 아부지가 닭잡아라고 하셔서 그만 뒀고 해부학이랑 아부지도 못잡는 닭이랑 뭔상관이 있는건지 모르겠다.

화학자는 아버지가 화학공학과 셔서 너무 간섭을 하셔서 컴퓨터 공학과로 지망을 바꿔 버렸다. 

배우는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숫기가 없어서 못하고  여행가는 외동딸이라 혼자이신 엄마두고는 엄두가 안고

호텔리어는 지원했던 호텔이 IMF로 망했다.

 

현재 나도 내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모른다. 하도 잡다구리한것들을 다뤄서  아마존에서 판매도 했다가 외국인과 무역관련해서 메일도 주고 받았다가 사업계획서도 작성했다가 아무튼 이것저것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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