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차고 평온한 푸르름을 담은 컬러
지난해부터 서울을 대표하는 색을 발표한 서울시가 올해의 서울색으로 ‘그린오로라 GreenAurora’를 선정했다. 채도가 높은 청록색의 그린오로라는 평온한 푸르름을 담은 컬러로 2025년 도시 곳곳에 활기를 더할 예정. 이 컬러는 한 해 동안 시민의 일상과 관심사를 오롯이 담은 것으로 문화, 환경, 기술, 생활 분야별 키워드를 AI·빅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여 탄생했다.
푸른 여름을 머금은 초록빛, 그린오로라
▼ 2025 서울색 ‘그린오로라’ 영상 바로 보기 [이미지 CLICK]
2024년 올해 서울의 주요 이슈와 시민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긴 여름’이었다. 어느 해보다 유난히 길었던 여름, 도심 가로등 불빛에 반사된 가로수의 초록빛에서 추출했다고. 실제로 서울 시민이 가장 많이 검색한 서울 시내의 산책길 5곳의 서울숲, 석촌호수, 삼청동길, 정동길, 남산공원의 장소를 중심으로, 이곳의 가로수가 가장 푸르렀던 8월의 색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오전, 오후, 야간 시간대별 색채군을 수집하고 전문가의 논의를 거쳐 길고 푸르렀던 여름밤의 정취와 초록빛의 안정감을 표현한 ‘그린오로라’를 2025 서울색으로 선정하게 된 것이다.
2025 서울색으로 선정된 ‘그린오로라’. 사진 출처 서울시사진 출처 노루페인트 2025 서울색을 활용한 굿즈. 사진 출처 서울시 선데이플래닛47은 2025 서울색을 적용한 행잉플랜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출처 선데이플래닛47 공식 홈페이지 @sundayplanet472025 서울색은 기후변화 이슈를 반영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동시에 밝고 선명한 컬러를 선정해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김현선 회장
단순 시각적 장식이 아닌, 색채가 가진 심리적 효과를 통해 시민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기업, 브랜드, 디자이너와 협업하여 그린오로라의 컬러를 적용한 다양한 굿즈도 선보인다. KCC는 서울색 도료와 컬러북을 제작한다. 이청청 디자이너 브랜드 ‘라이’에서는 모자와 스카프를, 반려 식물 브랜드 선데이플래닛47은 행잉플랜트를 스페셜 에디션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작년 지속가능성과 디자인 가치를 더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LG화확과 하지훈 작가의 폐플라스틱 소반은 올해 역시 라인업에 꼽혔다. 노루페인트는 2025 서울색 도료와 서울 스탠다드 컬러북을 통해 트렌드 컬러를 제안하며, 조명시스템 전문 기업 KKDC는 RGBW방식으로 그린오로라 색을 추출하여 경관 조명 연출에 반영할 계획이다. 타올 브랜드 레미제이는 2024 서울색인 스카이코랄과 그린오로라를 연계한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한정판으로 출시한다.
그린오로라 컬러빛으로 물든 서울시청사. 사진 출처 서울시 공식 영상 캡쳐 반포 세빛섬도 그린오로라 빛깔로 물들여진다. 사진 출처 서울시 공식 영상 캡쳐 2025 서울색을 적용한 세종문화회관. 내년 11월까지 서울 곳곳에서 그린오로라를 만날 수 있다. 사진 출처 서울시 공식 영상 캡쳐2025 서울색은 내년 11월까지 남산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월드컵대교, 신행주대교, 광화문광장(해치마당),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청, 세빛섬, 서울식물원, DDP 등 서울의 주요 명소에서 서울의 밤을 물들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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