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식물들은 나름 사연들이 있다.
행운목이나 저 대나무이파리같은애나 덩굴식물들은 우리 딸들이 가지고 온 녀석들이다.
딸내미들이 집에다 버린 가여운 녀석들이다.
우리 집에 동물이건 식물이건 집에다 이 녀석들은 버린다.
그래서 취미 아닌 취미가 되어버렸다. 살아있는 생명인지라
그래도 가끔 길에서 꺽어와서 살린 녀석도 있고 큰맘 먹고 구입해서 우리 집에 뿌리를 내린 녀석들도 있다.
가끔 느끼는건데 왜 엉뚱한 식물들이 자라는 걸까?
스투키 옆에 있는 호박잎 같은 애는 솔직히 내가 심은 게 아니다. 어느 날 작은 싹으로 자라더니 저리 자리를 잡고 있다.
베고니아는 정말 잘 자라는 거 같다. 해마다 저렇게 예쁜 꽃을 피우니 말이다.
베고니아 옆에 화분에는 생강이 자고 있다.
어머님이 주셔서 가져왔는데 설마 저렇게 두면 썩는 건 아니겠지?
주말에는 동백이랑 황칠이랑 돈나무가 올 것이다. 광주광역시에서 식목일기념으로 나누어 주는 식물이다.
작년에 준 샤인 머스켓은 시댁 마당으로 이주를 했다.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자고로 식물은 땅에 동물은 바깥에
요즘 우리 막둥이가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징징거린다.
내 대답은 절대 노이다. 말 못 하는 짐승 뭔 고생이람 더군다나 그 녀석도 집에 오면 나한테 버려질 것이 뻔하기 때문에
그리고 난 털 알레르기가 있다.
살아있는 녀석은 식물들로 족하다 . 집안에는 몇년전에 선물받은 먼지 식물(꽃도 핀다는데 잎과 줄기만 듬성듬성 하다.)과 스투키가 있다.
솔직히 먹을수 있는 식물을 좋아한다.
올해는 좀 정리를 해서 먹을수 있는 애들로 심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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