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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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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을 일깨우는 '향'의 매력 오감 중 하나인 후각은 다양한 경험, 기억,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특성을 활용해 향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는 방법이 인기를 얻고 있다. 그와 더불어 향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뇌바이오 연구센터 연구진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6개월간 2시간씩 향에 노출된 노인의 인지 기능이 226% 향상되었다고 한다. 또한 후각 능력을 통해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정신분열, 알코올 중독 등 70여 가지의 신경정신 질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 stockcake.com/i/ethereal-fragrance-burst_590674_655526 특정한 향기는 과거의 경험과 분위기를 생생하게 떠올리게 만들기도 한다. 이를 '프루스트..
새로운 시니어 세대, 'GG 세대' 그동안 다른 세대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던 시니어 세대가 최근 급격하게 소비의 핵심 세대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랜드 제너레이션(Grand Generation, GG 세대)'이라는 단어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단어는 1951년에서 1970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55세-74세)를 일컫는다. 업계가 갑자기 이 세대를 주목하는 이유는, 과거의 시니어 세대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은퇴를 앞두거나 은퇴 후의 삶을 살고 있지만, 은퇴가 이들의 경제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은퇴와 상관없이 왕성하게 경제적, 사회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실제 나이보다 훨씬 젊은 삶을 영위하고 있다. 그래서 요즘 들어 세대의 구분이 사라지고 있는 '퍼레니얼(Perennial..
'즐거움'을 주는 나의 집 이케아(IKEA)는 2014년부터 매년 ‘라이프 앳 홈(Life at Home)’ 보고서를 통해서 전 세계인의 주거 생활을 탐구해오고 있다. 올해의 키워드는 ‘즐거움’이다. 집 안에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요소는 무엇이고, 어떤 인테리어로 ‘즐거움이 가득한 집’을 만들 수 있는지, 라이프 앳 홈 보고서를 통해 알아보자. 이케아(IKEA)는 지난 10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사람들의 감정적·기능적 요구를 모델화한 8가지 니즈(Needs)를 제시했다. ‘주도권’, ‘편안함’, ‘안정감’, ‘돌봄’, ‘소속감’, ‘즐거움’, ‘성취감’, ‘희망’ 이 여덟 가지는 이케아(IKEA)가 더 나은 삶을 위해 제시한 핵심 요소들이다.  올해는 이 8가지 키워드 중 ‘즐거움’에 주목한 보고서를 발표했다.이케아(IKEA)는..
경험하지 못한 것을 그리워하다, '아네모이아' 요즘 트렌드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레트로'다. 이는 과거의 유행이 다시 돌아오는 현상을 의미하며, 그 시대를 살았던 이들에게는 추억을, 그 시대를 살지 않았던 이들에게는 신선한 매력을 선사한다.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이 이를 잘 설명해 준다. ⓒ 박민정 레트로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그 시절의 감성과 분위기, 향수를 자극하는 모든 것을 아우른다. 지금은 낯설게 느껴지지만 과거에는 당연했던 일상이나 문화도 레트로의 범주에 포함된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는 그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요소들로 가득해 매회 큰 화제를 모았다. 서울 을지로의 거리 풍경 역시 수십 년 전에는 일상적인 모습이었지만 지금의 젊은 세대에게는 새롭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다가와 인기를 ..
[2025 오사카엑스포①] 오사카에 펼쳐진 과학기술의 향연 전 세계인들의 축제라고 하면 대부분 스포츠 관련 축제를 떠올린다.각종 올림픽과 월드컵이 대표적인데, 주제를 스포츠가 아닌 문화 혹은 산업의 영역으로 옮겨본다면 앞선 축제에 못지않게 큰 행사를 이야기할 수 있다.오늘 기사의 주제는 세계 박람회라고도 불리는 '엑스포(EXPO)'에 관한 이야기다.엑스포에 대해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엑스포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엑스포는 크게 세 종류로 나뉜다.가장 대표적인 엑스포는 '등록 엑스포'로 1800년대부터 시작되어 엑스포의 전통을 잇는 대표적인 행사다.등록 엑스포는 1990년 이후 5년 주기로 개최되며 최대 6개월 동안 열린다. 엑스포를 결정하는 국제박람회기구 누리집.메인에 현재 개최 중인 2025간사이오사카 박람회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출처=국제박..
구제시장의 변화와 현재 트렌드: 동묘에서 성수, 그리고 부산까지 최근 몇 년 사이, 구제시장은 단순히 ‘중고 패션’을 사고파는 곳을 넘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문화 소비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과거 실용 위주의 소비에서 출발한 구제시장은, 이제는 취향과 철학을 반영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서울의 동묘와 성수, 그리고 부산의 남포동 일대가 있다.동묘, 보물찾기의 시작점서울 동묘 구제시장은 오래전부터 중장년층의 생활형 시장으로 존재해왔다. 군복, 원조물자, 오래된 의류들이 거리 곳곳에 널려 있고, 현금으로 흥정하며 구매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2010년대 중반부터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Z세대와 밀레니얼들이 ‘빈티지’의 매력을 발견하고 동묘로 모여들면서, 이곳은 다시금 활기를 띠게 되었다.SNS와 유튜브의 영향으로 ‘동묘 패션 하울’, ‘동묘..
중국 저도주(低度酒)시장 트렌드 시장 동향 코로나19 이후 접대·회식 문화가 줄어들고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건강과 여가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중국 주류시장도 변화하고 있다. 높은 도수의 백주가 주류를 이루던 중국 주류시장에서 알코올 도수가 낮은 저도주(低度酒, Low-alcohol Drinks)가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중국 내 저도주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알코올 도수가 20도 이하의 주류를 의미하며, 과실주, 발포주, 혼합주, 발효형 미주(米酒) 등 다양한 종류를 포함한다. 저도주는 부드럽고 가벼운 맛, 감각적인 패키징, 소용량, 낮은 가격대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감성 소비와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Z세대 및 여성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컨설팅기업인 관옌톈샤(观研天下)에..
손 끝의 예술: 론 뮤익의 예술 세계 왜 지금 ‘손끝의 예술’에 더 관심이 가는 걸까. 요즘은 클릭 몇 번, 터치 몇 번으로 원하는 것을 생성해내거나 만들 수 있는 ‘쉽고 빠른’시대다. 인공지능은 예술의 영역에까지 깊숙이 들어와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순식간에 생성하고 손쉽게 수정도 해준다. 이러한 기술은 놀라울 만큼 편리하지만 작업이 단순해질수록 그 가치는 쉽게 희미해지고 완성도 역시 가벼워지기 마련이다. 반응이 빠르고 원하는 대로 수정이 쉬워 이미지를 무한대로 다양하게 생성할 수 있지만 누구나 만들고 변형할 수 있어 결국 하나의 재미와 흥미 요소에 지나지 않는다. 챗GPT-4o 이미지 생성 기능을 활용해서 만든 이미지. 왼쪽은 디즈니 화풍, 오른쪽은 지브리 화풍으로 담아낸 이미지이다. 재미있는 것은 같은 사진인데도 요청할 때마다 약간의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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