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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우리집 피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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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는  가을타는 녀석이 있다. 

예비중이면서 어쩜 하는 짓은 엽기인지.... 하루종일 쫑알쫑알 귀따갑고 

삐지기는 얼마나 잘삐지는지 삐지면 방으로 뛰어간다. 

컵케이크피크민

 

ATM기 진상 초딩
룰루랄라

항상 웃기고 개구쟁이고 머리는 좋은데 욕신도 많고 

호기심도 많으면서 포기도 많고 

요즘은 맨날 외롭단다. 

위아래로 언니,동생이 있는데 왜 외롭냐고

맨날 안아 달란다. 

오늘도 아침부터 볶음밥을 언니 밥그릇에 덜다가 한소리했더니 방으로 뛰어갔다.

야 나 출근해야 하거든...

월요일이라 엄마 화내기 싫다...

볼주머니를 대빵 부풀리고 나와서 밥만 꾸역꾸역~

진짜 한굴탱이 보고 싶은데 참고 

어제 담은 김장김치랑 먹음 얼마나 맛있게용.

언니가 찾던 조막만한 김치네... 

내참내 내가 이아침에 너 달래는 것도 모자라서 반찬까지 얹어 드려야 겠나요...

동생이 한심한 눈으로 욕한다.

너 오래살겠다. 

그래서 1분만에 상황종료

내가 나중에 니딸인지 아들인지 한테 다 이를꺼야

이녀석은 어릴때부터 먹성좋다가 5살부터 갑자기 안먹어서

멸치나라 공주 소세지나라 왕자 김치장군 등등 모든 음식이 의인화 되서 

식사를 하셨던 인물중 하나이다. 

 

내일모레면 중학생되는데 아직도 저러고 계신다. 

요녀석 요즘 피크민 삼매경이다. 안가지고 다니던 핸드폰도 가지고 다니신다. 니가 딱 피크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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