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토요일에 애들 독감예방주사를 맞쳤는데 5일만에 한녀석이 독감에 걸렸다.
저녁내 열오르고 안되서 반차 내고 병원 데려갔더니 이비인후과는 오늘 오전 휴진이라네
칫 그럴꺼면 8시반에 여는 내과 갔지
내과로 가서 진찰하고 수액맞고 코로나랑 독감 검사 했더니 독감이란다.
이녀석 그럴줄 알았다.
애를 셋을 키우다 보면 상태만 봐도 답이 나온다.
수액을 맞혀놨더니 입만 살아서 조동아리 파이터께서 계속 쫑알거린다.
엄마도 요즘 몸살기 있단 말이야... 나도 아픈데...
아무튼 아픈애를 놔두고 출근할수가 없어서 월차를 쓰고 집으로와서 격리 조취 준비중...
온 집을 환기를 시키고 급한대로 언니 방으로 격리.
아침을 먹였는데 배가 고프다고 해서 햄버거를 시켜주고 집청소하고
빨래하고 널고 집안일을 하고 그사이에 막둥이 전화와서 머리아프다해서 응 택도 없다. 과외가라하고
오늘따라 빨리 왔길래 왜 이렇게 빨리왔어 했더니 문법책을 안가져 가서 내일보강해야 한단다.
칫, 둘째는 갑자기 애들 진도 많이 나가겠다. 하길래 갈래 했더니 ㅋㅋ
아니야 한다. 응 엄마가 생각해도 넌 법정 전염병이야 학교만 해당한다고 해도
과외선생님께 독감을 선사하는건 엄마도 반대다.
어쩜 이녀석들은 정말 다른지 큰놈은 감기만 걸려도 학원빼먹을라고 오만 진상인데.
일찍 저녁해먹이고 쉴려고 침대에 궁뎅이 막얹었는데 갑자기 아빠 생각이 나서
전화했더니 내려오고 있단다.
철도 파업으로 금요일 차표가 전부 취소되서 금요일 재택근무한다고 하고 내려온다네.
내일 딸래미 혼자 두고 출근할려니 맘이 그랬는데 다행이기는 하다마는
어째 도움이 안되는 분이라.
아니나 다를까? 마스크도 안쓰고 독감보균자 딸래미는 돌아다니시고
헐 , 전이만 되봐 아주 그냥.
약이 독한지 약만 먹으면 피곤하고 졸린다.
알약을 못드셔서 약값이 세배는 나왔다.
약사님도 알약먹는 훈련을 시키심이 어떠냐고
저도 그로고 싶죠 새벽에 연질캡슐알약도 못먹어서 아주 헛구역질을 몇번을 하시네요.
약을 잘 챙겨먹어야 낳는데 약을 못먹으면 어떻게하겠어요.
수액맞고 검사하고 어쩌고 했더니 약값까지 20만원돈이 나왔다.
ㅋㅋ 빨리 괜찮아 지면 좋겠다. 어제도 격리해놓고 왔지만
혼자 있어서 짠하기도 하고 새벽에 일어나서 살펴보기도 했다.
내가 아픈게 훨신 덜 피곤하겠다. 이건 이중으로 힘들다 .
땡깡도 받아줘야 하고 수발도 들어줘야 하고
나도 아픈디.,,
어제꺼 실비 청구했더니 헐 이녀석 돈벌었네.. 뭐지
내꺼 청구할때는 손해였는데...
저녁에 맛난거 사줘야 겠다. 언능 먹고 낳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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