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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독감이 극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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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나도 다치고  어머님도 다치셔서 병원에 입원을 하셨단다. 

평일에 엄마랑 신랑이랑 병문안을 갔는데

그래도 며느리라 나도 들여다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길을 나섰는데

신랑이 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운전이 영 불안했는데 오지 말라고 하셨다. 

나도 아침부터 병원투어를 하고와서 몸상태도 엉망인데. 그래도 며느리인지라...

 

다행히 아까씨가 온다해서 우리는 안가는걸로 이야기하고 집으로 왔는데..

이 남의집 아들래미가 말썽이다. 본인 몸하나 관리를 못해서...

아무래도 증상이 수상해하고는 있었는데 

상태가 안좋아서 병원 열었을때 링게루라도 맞으라고 잔소리를 했더니

적반 하장으로 역정을 낸다.

장모님도 걱정되서 자꾸 이야기 하시는데...

열불딱지가 나서 한판 붙었다.

본인 몸생각해서 조언을 하면 들을줄도 알아야 하는데 뭔노무 똥고집인지....

주말내내 찾는사람도 많고 바쁜데 딸래미 과외하는 친구 엄마 만나로 나가서 

집에 들어오는데 어머님 전화가 ...

 

남의집 아들래미가 자기 엄마한테 성질 부렸단다.

근데 왜 남의집 딸래미한테 전화를 ㅋㅋ

 

다음주에 나 데리고 와서 목욕좀 시켜주라고 전화했더니... 아들노미 정내미떨어진다고 작작좀 하라했단다. 

헉  사실은 다음주에 제안서 제출과 발표가 있어서  남의집 아들래미 겁나 바쁘시다. 

 

근데 병원에 계신분이 간병인도 있으시다면서 왜 굳이 아픈 며느리한테 목욕을 것두 어제 딸래미가 시켜줬다는데..

참 어머님도 유별나시다. 넘어지셔서 갈비뼈에 금이 가셨다는분이 병원에서 목욕자주안한다고 누가 뭐라고 할사람도 없는데. 잘 걷지못하는 아버님은 왜또 그리 불러서 부리시고...

더군다나 두분이서 자식걱정된다고 조용히 입원했다가 오실려고 하셨다면서...

뭐 병원 규정상 안된다고 아주버님 전화번호만 가르쳐줬다가 전화연결안된다 해서 결국 또 걱정된다고 전화했다가

들키셨지만...

 

한번씩 참 이해가 어려운 말씀을 하신다. 갈비뼈 금이가서 입원을 하는데 왜 거동도 못하시는 아버님이랑 그렇게 하시는건지.. 거제도 아주버님내만 모르고 나머지 형제들은 안다... 것두 겁나 찜찜하다.

 

꼭 모든 자식이 다와야 하는건 아니지만 나중에 본인들만 모르고 있으면 서운해 하시지않을까?

 

참 이집 식구들은 어렵다 .복잡하고... 

분란 만들고 싶지않아서 항상 조용히 지내는데 ... 

어제 저녁에도 아들걱정하시면서 전화를 하셨다. 왜 굳지 .....

 

아들래미 아버님 닮아서 성질머리가 그런단다. 어째겠냐 여자가 접고들어가야지...

정말 남의 아들래미 꼴뵈기도 싫은데 저녁밥 먹고 끙끙거리는데 쌍화탕 챙겨 줬다. 

미운놈 떡하나 더주는것두 있지만 20년 넘게 산 정이라고 해야 하나 그래도 아프다고 끙끙거리는데..

미련해서 그런거지만  

 

넌 내새끼였느면 가만 안뒀다. 

 

결국은 A형 독감이라고 ... 회사도 못올라가고  오늘은 집에 있다. 환기시키고 소독해야 하는데...

엄마도 본인 집에 약가지러 가신다길래 감기 옮을까봐 내일 오시라고 했다. 

 

왜 어른들이 유행병이 걸리면 방역이안되고 전염되는지 알거 같다. 

말을 진짜 안듣는다. 애들은 격리도 잘되고 마스크도 잘쓰는데.. 

이분들은 정말....

 

나도 몸상태가 영 엉망이다. 기침이 심해서 회사근처 병원다녀왔다.

 

집에가서 쉬라고 하는데.. 집에 독감환자가 있어서....

(엄마도 다른방에 있으면 되지 않냐고 하시는데.. 솔직히 집에가면 쉬지 못한다. 에고 내 팔자야...)

회사에서 열심히 약에 취해 졸고 있다.

 

우리 집은 또 얼마나 많은 바이러스로 도배를 해놓을까? 애들한테 옮기기만 해봐라...

 

계단에서 구른뒤로 워째 빨리 걷기만해도 몸살이 난다. 체력이 진짜...

엄마한테 이야기했더니 어머니한테 말을 하라고 하시는데 

괜히 샤워 시켜드리기 싫은 나쁜 며느리 될까봐서....머리는 어떻게 해드릴수 있는데 목욕은 ㅠㅠ

 

차라리 바쁜 신랑이 이번주 안내려왔으면 좋겠다. 설마 아주버님이 데리러 오지는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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